둘째 체리는 21년 3월생이에요.
현재 20개월, 한국 나이 2세, 만 1세입니다.
내년 3월 어린이집 입소 때에 만 1세 반으로 배정될 듯합니다.
일곱 살인 첫째는 요즘 엄마의 도움 없이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스스로 잘하고 있습니다. 혼자 영어학원 다녀오기나 간단한 심부름도 하는 의젓한 예비 초등학생 형님이십니다.
이렇게 남매간에 터울이 좀 있으니 첫째에게 그나마 엄마 손이 덜 갑니다. (첫째 고 맙 미안 사랑)
그래서 동생 체리는 제가 더 데리고 있다가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했어요. 지금도 어린이집 보낼 생각하면 그냥 눈물나요 ㅎㅎㅎ
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새 학기에 입소해 친구들과 함께 적응기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했고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어요. (네 저는 팔랑귀입니다 ㅎㅎ 전문가의 의견 적극 수용함) 체리는 어린이집 세 개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.
저는 고3 때 진로 고민도 이렇게 심각하게 하진 않았는데요, 장단점이 아주 극과 극입니다. 결정 못하겠어요 정말.
1. 가정형 어린이집
바로 옆 동 1층에 가정형 어린이집이 있답니다.
동네에서 소문난 좋은 어린이집이에요.
선생님들이 너무 좋고 열정적인 데다 상담한 며칠 뒤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. (국공립 어린이집에 가정형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.)
- 장점 : 가까운 거리, 좋은 선생님, 국공립어린이집
- 단점 : 협소한 내부 공간
2. 민간 어린이집
친구 엄마의 추천으로 상담받아보았습니다.
근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어린이집에다 개원한 지 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. 원장님, 선생님들 모두 경력 많고 근속연수도 깁니다.
- 장점 : 넓은 교실과 마당, 다양한 행사
- 단점 : 먼 거리(3km), 등 하원 시 차량이용
3.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
거리나 시설 등 여건이 가장 좋습니다. 원장님이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원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. 상담 예정입니다.
- 장점 : 가까운 거리, 깨끗한 시설
- 단점 : 정보 부족
저의 우선순위는 이렇습니다.
1) 가까운 거리(도보 등하원)
2) 좁지 않은 교실
3) 좋은 선생님
세 어린이집 다 2개씩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네요.
하루빨리 마지막 어린이집 상담을 다녀와야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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