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(18일)에 친구와 네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간 팔공산 카페 인어브리즈. 팔공산에는 카페가 참 많다. 친구와 급만남이라 사전 정보 없이 가게 된 카페인데 아이들이 놀기에 아주 좋았다.
아이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없이 금세 신나게 잘 어울린다. 카페 안 2층과 루프탑은 노키즈존이다. (케어키즈존이라 적혀있어서 헷갈림.)
체리는 낮잠자다 일어나 아직 잠이 덜 깼다.
사람들도 많고 주문이 밀려 한참을 기다렸다. 그래도 눈 앞에 보이는 계곡과 나무와 바람과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있어서 행복함ㅎㅎ
팥빙수, 크로플, 커피.
다행이 자리가 있어서(3-4시가 지나니 사람들이 적어진다.) 함께앉아 시원하게 한 모금 마셨다.
계곡물이 깊지않아 아이들이 송사리와 고둥을 잡으며 한참 놀았다. 엄마 커피 마시는 동안 아이들도 재밌게 놀 수 있어서 참 좋다. 아이들과 함께 다니다보니 예쁜 카페보다는 아이들이 지루하지않게 놀 수 있는 이런 카페가 좋더라.
체리는 물에 안들어가고 계곡물 옆에서 흙장난을 하고 놀았다. 샌들에 흙 채워넣으면서 ㅎㅎ
몇몇 손님들은 돗자리를 가지고 와서 아이들이 노는 물가에서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.
주변이 모두 초록초록해서 사진도 화창하게 잘나온다.
카페 바깥 주차장 벽도 예쁘고.
저녁을 먹으러 팔공노을철판구이로 이동했다. 첫 주문 이후 추가주문은 안된다함. 직원에게 물어보고 알맞은 양을 주문해서 잘 먹었다.
불쇼(?)를 해주는데 체리가 무섭다고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체리도 깜짝 나도 깜짝 체리 뒤에 앉아계신 어르신도 깜짝. 요즘 어린이집에서 매달 화재안전교육을 해서인 듯ㅋㅋ
친정 가족들과 한번 더 와보고 싶은 곳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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